부동산 정책

해외건설수주 활성화 위해 글로벌 인프라펀드 2억달러 조성한다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5 19:28

수정 2018.11.15 19:28

해외건설수주 활성화 위해 글로벌 인프라펀드 2억달러 조성한다


정부가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는 해외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2년까지 글로벌 인프라펀드 2억달러를 조성하고 해외진출 자금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시장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인프라 시장 진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인프라펀드 2억달러 조성
국토부는 투자개발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 이를위해 지난 6월 출범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개발사업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신남방지역(아세안·인도)과 북방지역(CIS, 러시아, 동유럽, 몽골 등) 내 인프라 개발사업에 금융을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각각 1억달러 규모로 조성한다. 이 펀드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구현을 위해 교통, 에너지, 수자원, 스마트 인프라 등 4대 중점협력 분야와 극동아시아·유라시아 개발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정상외교, 장관 방문 등 고위급 외교와 국제금융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발굴·협의된 투자개발사업의 세부 사업구조를 정하고 추진전략을 마련해 국내기업의 동반진출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적극 지원
국토부는 대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동반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신용도, 담보력 등이 부족해 해외진출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국토부는 지난 9월부터 중소기업이 수주한 우수사업에 대해 사업성평가 수수료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기업·중소기업 동반 진출과 관련해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반진출 우수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금융시 우대하고 정부지원 대상 선정때 가점도 부여한다. 국토부는 중소기업 수주지원센터를 통한 전문가 파견 컨설팅 등 중소기업 상담·자문기능을 강화하고 2019년부터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해외 공동거점을 운영해 해외정보 획득 및 현지 수주활동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마트 신기술 개발해 산업경쟁력 강화
국토부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 10월31일 확정한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에 따라 건설기술, 유지관리 등 공공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 시중 유동자금을 영세한 중소 건설신기술 개발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2020년에 민간투자 유도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하는 공사의 경우 턴키 발주가 가능하도록 입찰제도를 개선하는 등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환경을 조성한다.

국토부 정경훈 건설정책국장은 "건설현장은 다양한 공종별로 인력·설비·자재가 필요한 만큼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안에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시범투자대상사업을 확정하는 등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산업이자 함께 성장하는 상생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기준 우리나라 해외건설수주 실적은 239억958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0년 안팎때와 비교할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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