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3223억원 규모의 벤처조합 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출자대상은 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KVF), 개인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경영참여형사모집합투자기구 등이다.

분야별 출자규모는 ▲문화 계정 1080억원(펀드목표 1900억원) ▲특허 계정 325억원(620억원) ▲교육 계정 75억원(100억원) ▲환경 계정 130억원(217억원) ▲해양 계정 200억원(286억원) 등이다.

문화 계정은 총 6개 분야로 나눠 출자사업이 진행된다. 청년콘텐츠와 콘텐츠 민간제얀 분야에 각각 250억원이 출자돼 450억원, 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게임과 지역 콘텐츠 분야에는 각각 150억원이 투입돼 300억원, 250억원 규모의 벤처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모태펀드가 70%를 출자하는 공연과 출판 분야는 210억원, 70억원의 출자를 약정받아 각각 300억원, 100억원 규모의 벤처조합을 마련한다.

환경계정 미래환경산업 분야에는 130억원을 투자해 217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해양 계정에서는 해양신산업 분야에 펀드 최소 약정규모 286억원의 70%가량인 200억원이 투입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교육 계정이다. 개인투자조합 형태로만 신청이 가능한 교육 계정은 유형별로 나뉘 75억원씩 총 150억원이 지원돼 2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가 조성된다. 다만 펀드당 모태펀드의 출자규모가 최소 7억5000만원에서 최대 37억5000만원으로 정해졌다. 자조합의 최소결성규모도 최소 10억원으로 제한됐다. 이론적으로 최대 20개이하의 자펀드의 조성이 가능하지만 최대 5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도 가능한 만큼 4~5개 가량의 펀드 조성이 예고된다.

교육 계정이 지원이 가능한 개인투자조합은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신기술창업전문회사 등이 운용사로 참여하는 조합으로 한정된다. 엑셀레이터 역시 신기술창업전문회사나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와 공동운영(Co-G)에 나설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는 분야별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단 교육계정은 별도 공고되는 엔젤계정 기술사업화 추진 분야와 중복해서 신청할 수 없다.

운용사는 1차 서류 및 현장실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절차를 거쳐 7월중 선정된다.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인 10월(교육계정은 9월)까지 조합 결성을 마쳐야 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오는 2월 11일 오후 2시반부터 서초구에 위치한 변호사회관 지하 1층에서 출자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육계정은 4시부터 추가로 설명회가 열린다. 제안서 접수마감일은 오는 2월27일이다. 단 교육계정은 3월6일 접수가 마감된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공고에서 빠진 중진계정과 혁신모험 계정에 대한 출자 계획도 조만간 공고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출자사업 공고를 앞두고 일부 계획이 조정됨에 따라 일부 계정이 빠진 체 출자사업이 공고된 것”이라며 “조만간 중진과 혁신모험 계정에 대한 출자사업 공고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