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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육업체 `이투스` IPO 추진…상장 주간사 이달 중 확정

강우석 기자
입력 : 
2019-03-13 17:14:12
수정 : 
2019-03-14 08: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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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교육과 함께 대입 온라인 시장을 양분 중인 이투스교육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 회수(엑시트)를 돕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이투스교육은 최근 다수 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최종 후보군에 뽑힌 몇 곳의 증권사는 지난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했다. 상장 주간사는 늦어도 이달 중 확정될 예정이다.

이투스교육은 학원업과 함께 인터넷 강의 제작을 하고 있으며 1998년 설립된 청솔학원이 모태다. 청솔학원은 2010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이투스그룹을 인수한 이후 사명을 바꿨다. 대표이사는 청솔학원 강사 출신인 김형중 씨다.

이투스교육은 메가스터디교육, 디지털대성, 스카이에듀와 함께 대입 온라인 시장의 과점 업체다. 이투스교육이 IPO에 나서는 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출산율 하락으로 학령인구가 줄고 있어 새로운 사업 모델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FI의 자금 회수를 돕기 위한 목적도 있다. 현재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10%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대입 정책이 정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당분간 교육 업종의 주가 흐름이 견조할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투스교육은 지난해 아동 교육업체 단비교육이 발행한 메자닌을 약 140억원에 사들였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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