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 '성과보수' 결실 5년째 흑자 [VC 경영분석]'드림제3호' 등 바이오 성과 유입, 관리보수도 누적 지속
김은 기자공개 2019-03-21 08:06:5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0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양호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성과보수가 대폭 유입되면서 실적 개선을 거들었다. 수년간 활발하게 진행해 온 펀드레이징에 힘입어 조합관리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153억4000만원, 영업이익 63억9208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25%, 126.4%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32.9% 늘어난 51억3537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설립 후 3년 만에 흑자를 낸 데이어 2015년 16억원, 2016년 13억원, 2017년 24억원, 2018년 63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1년 만에 흑자 규모가 2배 이상 불어났다.
실적 호조의 일등 공신은 성과보수 유입이다. 성과보수는 펀드 운용을 통해 거둔 자본 이익 가운데 운용사 몫에 해당한다. 펀드 결성 이후 투자를 마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는 벤처캐피탈의 펀드 운용성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 DSC인베스트먼트는 설립 후 처음으로 성과보수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역시 11억4000만원의 성과보수를 창출했다. 이는 전년(4억8621만원)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성과보수는 회사 설립 초기 결성한 100억원 규모 '드림제1호KU-DSC그린투자조합'과 200억원 규모 'DSC드림제3호청년창업투자조합'에서 발생했다. 특히 3호 조합의 경우 신라젠, 케어젠, 네오펙트 등 바이오 기업 투자로 성과가 두드러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수년간 활발한 펀드레이징을 펼쳐온 결과 관리보수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2년 설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59억원의 조합 관리보수가 들어왔다. 2013년 말 기준 4억 5000만원이던 관리보수는 2014년 16억원, 2015년 25억원, 2016년 34억원, 2017년 52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결성한 DSC세컨더리벤처펀드제1호와 DSC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에서 발생한 관리보수가 더해진 효과다. 현재 DSC인베스트먼트는 11개의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2012년 설립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빠짐없이 1개 이상의 신규 조합을 결성해 AUM 4000억원을 넘어섰다.
관리보수는 조합 운용의 대가로 약정총액에서 정해진 비율만큼 받는 금액을 말한다. 보통 약정총액의 2.5% 수준으로 설정된다. 펀드 규모가 크고 수가 많을 수록 벤처캐피탈이 벌어들이는 관리보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지난해 말 1200억원 규모의 대형펀드를 결성한 만큼 관리보수 수익은 향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펀드를 통해 투자한 기업들의 가치가 오르면서 지분법 이익도 유입됐다. DSC인베스트먼트는 ABL바이오, 마켓컬리, 옐로모바일, 리디 등 투자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대폭 증가한 다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지배구조 재편 성공한 강원에너지, 성장 발판 마련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콤텍시스템, 'BM 금융 솔루션 데이' 개최
- OTT 티빙, 마케팅담당 임원 '컬리→배민 출신'으로
- [보험경영분석]ABL생명, 투자부문 금리효과에 흑자…진짜는 '회계효과'
- [여전사경영분석]JB우리캐피탈, 고수익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 지속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에이스손보, 지급여력비율 개선의 이면 '계약감소'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IFRS17에 바뀐 경영전략…'퍼스트 무버' 총력전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삼성생명, 성장 느린 태국법인…자산운용 투자 '속도'
- [2금융권 연체 리스크]현대카드, 최상위 건전성 지표…현금서비스·리볼빙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