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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PE-SK증권PE, 산업은행 성장지원펀드로 4차산업 기업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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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10 06:00:12   폰트크기 변경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가 SK증권PE부문과 공동으로 따낸 성장지원펀드 투자금을 ‘4차산업혁명’ 특화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양 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거둔 대표적 성과물인 제2의 ‘펄비어스’ 기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PE는 SK증권PE와 함께 오는 10월을 목표로 자금조달(펀드 레이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대신PE-SK증권PE 컨소시엄은 지난달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 그로쓰캡 리그에 지원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운용사 선정기준을 고려하면 컨소시엄은 출자확약을 받은 600억원을 포함해 최소 1700억원 규모펀드로 결성될 전망이다.

대신PE컨소시엄은 펀드 투자 기본 방향을 4차산업혁명 특화 기술기업으로 정했다. 박병건 대신PE 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은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로 대표되는 기술 특화 기업이다”며 “앞으로도 이 추세는 지속될 것이고 국내 사정도 다르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정보기술(IT) 기업 외 전통 대기업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게 대신PE 측의 관측이다.

이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 기업 중 진입장벽을 갖추고 임직원의 능력과 태도 등이 적정 수준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확보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신PE는 현재 공동 펀드레이징 업무를 수행 중인 SK증권PE와 협업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대신PE와 SK증권PE는 이번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서도 운용사, VC 중 유일하게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통상 PE는 무임승차(프리 라이더), 의견 충돌 우려로 컨소 구성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 대신PE와 SK증권PE가 협력을 강화한 이유는 1호 펀드 결성 당시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컨소시엄이 2016년 결성한 블라인드펀드 대신SKS세컨더리PEF는 2017년 펄비어스에 투자해 382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 대표는 “이번에 결성을 준비 중인 펀드는 2호 개념으로 양 사는 운용인력을 1호펀드와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다”며 “컨소시엄을 통해 서로의 네트워크를 공유한 결과, 투자 발굴(딜 소싱)과 펀드 레이징 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1호 펀드 공동운영을 통해 얻었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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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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