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우리PE·신영證PE, 첫 공동 투자.. 디지털 옥외광고사 지분 사들였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9 16:52

수정 2019.05.19 17:59

엘리베이터TV 광고 1위 업체..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지분 19%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우리PE)과 신영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가 엘리베이터TV 광고 주력 회사인 포커스미디어코리아에 투자했다. 공동 운용사(GP)로 성장산업에 1630억원을 투자하는 펀드를 지난해 말 결성한 후 5개월 만에 첫 투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신영그로쓰캡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는 최근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구주, 신주를 매입해 지분 19%를 취득했다. 이 펀드의 주요 출자자(LP)는 KDB산업은행(600억원), 우리은행(400억원), BNK부산은행(100억원) 등이며 내부수익률(IRR) 목표는 연 15% 이상이다.

이번 우리PE-신영증권PE의 투자에 따라 기존 윤제현 대표의 지분은 24%에서 21.6%로, LG유플러스는 20%에서 9%, 포커스미디어 지분은 50.4%로 변동된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디지털 옥외 플랫폼을 보유한 광고회사다.
서울·경기지역 아파트 등 공동주택 및 서울 주요 상업지구 내에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기준 시장점유율 1위다.

상하이·홍콩·싱가포르·자카르타 등 120개 도시에 엘리베이터TV 160만대를 설치·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인 모회사 포커스미디어가 지난해 8월 LGU+ 미디어 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다. 모회사인 포커스미디어는 매출 2조원, 시가총액 17조원 규모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주력 사업인 엘리베이터TV는 소비자들이 매일 반복해서 이용하는 독립된 공간에 설치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LTE 네트워크를 통해 특정 시간, 지역, 상황 별로 최적화된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를 위해 광고 전문 인력을 내재화해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인 특성상 엘리베이터에서 주변 사람과 담소 보단 침묵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광고 몰입도가 높다.
엘리베이터 동영상 광고에 대한 모바일 간섭률은 30%에 불과하다"며 "제일기획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옥외광고(DOOH) 시장도 2018년 1조342억원에서 2019년 1조7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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