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0억 벤처펀드 조성해
빅데이터·IoT 기업에 투자
백현지구 마이스 클러스터에
생활밀착형 문화시설 조성
시민·직장인 워라밸에 기여
빅데이터·IoT 기업에 투자
백현지구 마이스 클러스터에
생활밀착형 문화시설 조성
시민·직장인 워라밸에 기여
성남시는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돈주머니' 마련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11월 성남시는 성남벤처펀드를 조성해 혁신성장을 이끌 벤처기업 지원에 나섰다. 7개 기업·기관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KB디지털 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는 것이 골자다. 펀드 규모는 1360억원. 성남시가 30억원을,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KB금융그룹이 850억원, 한국모태펀드가 280억원, 우정사업본부가 20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이 돈은 2026년 11월까지 8년간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의 원천기술과 융합 신산업 기업 지원에 투입된다. 성남시는 2022년까지 성남벤처펀드 규모를 3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남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모습은 명료하다. 은 시장은 "아시아 실리콘밸리는 사람, 혁신성장, 문화, 네트워크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성남의 대표적인 산업집적지의 특색 있는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며 권역별 경쟁력을 확보해 성남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 양극화 해소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은 시장의 내세운 키워드 중 첫 번째인 사람 중심 정책은 도전자를 응원하는 벤처펀드 3000억원 조성, 청년·스타트업을 위한 공유주택 1000가구 건립, 대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과 창업을 연계하는 기술·인문 융합 플랫폼 구축 등을 담고 있다.
또 성남시는 혁신성장 부문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산업거점별 특성화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판교와 위례를 축으로 삼아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ICT 융합 산업벨트와 분당 서울대병원, 차병원, 주택전시관, 고령친화체험관, 분당벤처밸리와 야탑밸리 등의 거점을 한 축으로 하이테크밸리를 생산·제조 거점으로 연계해 바이오웰에이징 산업벨트를 완성하는 데 전력하고 있다.
또 은 시장은 "성남아트센터를 기점으로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과 옛 영성여중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센터, 향후 백현 마이스 클러스터 내 문화예술 시설 등을 중심으로 성남시에 생활예술이 흐를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판교테크노밸리와 하이테크밸리를 지역별 특색에 맞게 공간적, 기능적으로 재배치해 성남시민을 비롯해 직장인들이 워라밸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은 시장은 "교통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대중교통 노선을 확충하고 경제 주체 모두가 지역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유형 전기자전거 사업과 빈 주차장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공유주차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 홍종성 차장(팀장) / 지홍구 기자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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