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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네오플럭스 등 VC 잇단 러브콜 [예비유니콘 리포트]②시드투자서 시리즈C까지 475억 조달, 외형확장 발판

방글아 기자공개 2019-07-22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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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은 '제2벤처 붐'의 아이콘이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첨병이다. 다만 이들은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데스밸리'를 반드시 넘어야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정부는 유니콘 육성을 위해 선별적으로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각 예비 기업이 그동안 걸어온 성장 궤적과 강점들을 살펴보고 유니콘으로 도약 가능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9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디즈가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든든한 마중물이 됐다. 2012년 5월 직원 3명의 작은 핀테크 업체로 출발한 와디즈는 적기마다 벤처캐피탈에서 성장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현재 170여명의 직원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크라우드펀딩 기업이 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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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는 2015년 4월 10억원의 시드 자금 수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75억원을 조달했다. 2016년 3월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45억원을 모집하고 1년여만인 2017년 9월 시리즈B로 110억원, 지난 5월 시리즈C로 310억원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투자를 유치했다.

첫 10억원 시드 투자는 DS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에서 단행했다. 현재 벤처캐피탈 에이벤처스 창립 멤버로 독립해 있는 김태규 부사장이 당시 DS자산운용에서 투자를 주도했다. 현재 기업가치에 견주면 적은 규모지만 관련 시장 조차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은 당시 와디즈가 과감하게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시드 자금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와디즈는 그해 11월 리워드 단일 프로젝트로 1억원의 펀딩 사례를 배출하는 데 성공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듬해 1월 와디즈가 금융당국에서 국내 1호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이후 사업은 성장기를 맞았다.

와디즈 사업이 제도적으로 그 가능성을 입증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졌다. 이로 인해 시드 투자로부터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진행된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아이디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등 다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시리즈A를 시작으로 최근 C 라운드까지 빠짐 없이 참여해 스케일업을 도왔다. 남훈곤 투자1본부 팀장이 약정총액 150억원의 '2012 SG-팜플 투자조합'에서 40%(60억원)를 와디즈에 집중 투자했다. 남 팀장은 국내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개척해 온 와디즈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가장 최근 진행된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네오플럭스가 과감한 200억원 베팅으로 성장에 날개를 달아줬다. 네오플럭스 PE본부의 오동엽 이사는 와디즈가 보다 넓은 폭의 스케일업이 필요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이밖에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인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핀테크 전문가로 꼽히는 김종현 상무가 시리즈B~C를 통해 와디즈에 55억원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디즈는 모집 자금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중개를 넘어 직접 투자와 해외 진출·지원 등 엑셀러레이팅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우스갯소리로 와디즈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리스트는 모두 잘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DS자산운용과 아이디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등 국내 벤처캐피탈과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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