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진공, 여성벤처기업 혁신성장 돕는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2 17:06

수정 2019.07.22 17:06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업무협약 여성 스타트업 발굴·육성 협력
이상직 이사장 "공정경제 구현 여성벤처, 유니콘 성장 도울 것 "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 세번째)과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왼쪽 네번째)이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진공 제공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 세번째)과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왼쪽 네번째)이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진공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여성벤처기업의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한다.

중진공은 22일 서울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 15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여성벤처기업의 혁신성장 및 공정경제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수석부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여성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여성벤처기업 혁신성장 촉진, 일자리와 경영위기극복 지원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벤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창업기업(신설법인) 수는 전체 창업기업 10만2000개 중 2만6000개로 25%수준에 그쳤다. 작년말 기준 여성벤처기업 수도 3504개로 전체 벤처기업 수의 9.5%에 불과하다.

중진공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여성창업과 여성벤처기업 비중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여성벤처기업이 처한 현실은 더욱 힘들다"며 "여성벤처기업이 정부 정책기조인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협약의 세부 내용으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한 여성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4차 산업혁명 대비 여성벤처기업의 스마트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여성벤처기업 해외진출과 온라인수출 연계 지원 △여성벤처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핵심인력 장기재직 유도 △산업·고용위기 등 취약업종 영위 여성벤처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지역 협력네트워크, 홍보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해 협업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진공의 경우 스케일업금융·스마트공장구축자금 등 혁신성장금융과 스마트 전문인력 양성·여성벤처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여성벤처기업 스마트화 지원을 위한 스마트공장구축자금, 스마트연수, 컨설팅 등 수요를 발굴·추천하고 우수 여성벤처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중진공 사업설명회·로드쇼 등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여성벤처 최고경영자(CEO)들이 유리천장을 깨고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공정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여성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여성벤처협회와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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