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협업에 3~4개사 투자 유의미 논의..이르면 9월 말 첫 투자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PE와 큐리어스파트너스는 1015억원 규모로 조성한 미래에셋큐리어스기업구조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PE는 IT, 자동차 부품사 등 3~4개사와 투자를 논의 중이다. 이르면 9월 말 첫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를 위해 관련 인력 보강도 준비하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투자 전은 물론 투자 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미래에셋벤처투자PE의 이태용 상무는 KTIC(현 SBI인베스트먼트)에서, 홍동희 이사는 네오플럭스에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펀드를 운용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펀드 조성이 미래에셋벤처투자PE를 포함한 선정된 위탁운용사 모두 늦은 만큼 투자까지는 촉박한 면이 있다”며 “자본시장을 통한 구조조정이라는 정부 및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 취지에 공감해 빠른 투자를 위해 투자 대상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큐리어스기업구조사모투자합자회사는 성장금융이 500억원을 출자해 앵커투자자를 맡는다. 이어 LP로 △지방은행 A사 100억원 △캐피탈사 3곳 △저축은행 4곳 순이다.
공동 운용사(GP)인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케이스톤파트너스에서 기업구조조정 관련 키맨 역할을 담당했던 박정동 상무를 전무로 영입해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NH PE·오퍼스PE 컨소시엄은 ‘NH오퍼스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를 총 204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000억원을 출자해 앵커 투자자(LP)를 맡는다. 이어 LP로는 △NH투자증권 등 범 농협 740억원 △서울보증보험 △IBK기업은행 50억원 △IBK캐피탈 40억원 △오퍼스PE 10억원 순이다.
우리PE·큐캐피탈파트너스는 ‘우리큐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를 조성했다. 성장금융이 750억원을 출자해 앵커투자자를 맡는다. 이어 LP로 △우리은행 440억원 △우리PE 155억원 △큐캐피탈 156억원 △IBK기업은행 50억원 순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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