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12일 14:24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콜센터 등 컨택센터 아웃소싱 회사인 메타넷엠씨씨(메타넷MCC)가 코스닥시장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메타넷엠씨씨에 투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는 메타넷엠씨씨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설 예정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넷엠씨씨는 빠르면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9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메타넷엠씨씨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메타넷엠씨씨는 콜센터를 비롯한 기업의 고객 컨택센터를 위탁운영하는 회사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효성그룹 계열의 효성ITX 등과 함께 컨택센터 아웃소싱 분야의 상위권 기업으로 꼽힌다. 금융권에서 계좌 개설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배달·숙박 등 여러 분야에서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가 컨택센터 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공모 과정에서 내세우게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정보 분석 및 대응 솔루션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계획이 향후 회사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회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3247억원에 영업이익 173억원, 순이익 127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최영상 회장(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53.5%)이고 앵커PE가 2대 주주다. 최 회장과 앵커PE는 지난해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다 중단하고, IPO로 방향을 틀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