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이사장 취임1년 간담회
덴마크연기금 제휴해 펀드조성
물류·이커머스 투자 집중할 것
덴마크연기금 제휴해 펀드조성
물류·이커머스 투자 집중할 것
행정공제회는 유럽 투자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덴마크 연기금과 제휴를 맺는다.
한 이사장은 다음달 덴마크연기금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지역 투자를 위한 9000억원 규모 공동투자 펀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오는 29일부터 6박8일간 유럽 출장을 계획 중인 한 이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덴마크 코펜하겐, 체코 프라하 등 돌며 투자 현황을 점검한다.
여기에 알리안츠, 파트리지아, JP모건, PGIM(푸르덴셜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악사 등 유럽 대형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유럽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이사장은 "물류배송과 이커머스 등에 집중해 보려고 한다"며 "현재 1조원 넘게 유럽 시장에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발전 가능성이 남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지난해 9월 행정공제회 대의원회에서 선거를 통해 제12대 이사장에 당선됐다. 한 이사장이 부임한 후 공제회 자산 규모는 11조7572억원에서 13조5089억원으로 15%(1조7517억원) 증가했다.
행정공제회는 올해 운용수익률 5.3%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2635억원은 행정공제회 역대 최대 규모다. 임기를 2년 남긴 한 이사장은 "임기 중에 자산을 15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국내 여건이나 주위 환경이 녹록지 않으나 안정적인 수익이나 내실 있는 리스크 강화를 위해 투자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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