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가 양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韓·佛 스타트업 공동 투자 벤처펀드 조성 추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프랑스에서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털 대표는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사진)를 열고 양국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 투자와 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 코렐리아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 운영사다. 박 장관과 펠르랭 대표는 양국 간 교류 확대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의 출현을 자극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펠르랭 대표는 “미국과 중국 중심의 현 상황을 한국과 프랑스가 힘을 합치면 헤쳐 나갈 수 있다”며 “한국과 프랑스 스타트업 사이에 혁신성장을 위한 교류의 장의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아시아와 유럽의 스타트업이 협력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가교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 투자펀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펠르랭 대표는 “코렐리아가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국의 모태펀드가 출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우리의 절차와 방식에 맞춰 긍정적인 시각에서 참여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국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는 최근 운영 방침을 바꾸면서 해외 스타트업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