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소부장 투자유치 주력

2019-11-05 10:27:50 게재

'2019 외국인투자주간' 5일 개막 … 3일간 투자상담 585건 진행 예정

전 세계에 투자대상 국가로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2019년 외국인투자주간'이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막해 7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에는 방한투자가·외투기업 담당자 315명, 국내기업 298명, 지방자치단체 175명, 외투기업 인사담당자 190명, 구직자 1500명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행사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 투자가와 투자유치 희망기업간 상담이 585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글로벌 가치사슬 협업의 중요성과 국가·기업간 연계를 강조하며 신산업과 소재·부품·장비산업분야 투자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려대 첫 공대 출신 총장인 정진택 총장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은 창의적 기술인력 양성 토대가 풍부한 한국에 투자할 이유가 충분하다"며 "한국은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연간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직후 진행된 혁신성장포럼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세계 4대 제조업 강국 전략'에서 3대 신산업으로 선정된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분야를 다뤘다. 해당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넥스트칩, 셀트리온 담당자가 연사로 나와 한국의 투자환경과 비전을 소개하고 글로벌 교류 활성화를 제안했다.

해외 언론과 한국 주재 외신기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 합동 간담회도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외국인 투자정책, 4차산업혁명 대응책,남북경제협력 관련 정책 등 한국 투자환경에 대한 정보가 소개됐다. 6일에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 기업 8개사를 선정해 벤처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행사도 진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은 지난해 269억달러의 최대 성과를 냈고 올해도 신산업 분야의 투자유치가 증가해 5년 연속 200억달러 유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녹록잖은 글로벌경제 환경에도 한국은 모범적인 혁신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어느 곳보다 매력적인 투자 대상국가"이라며 "한국을 통해 세계로 나가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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