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건근공, 국내 PEF·해외 인프라 대출에 800억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1 08:00

수정 2019.11.11 08:00

PEF 2곳 500억·인프라 대출 1곳 300억
[fn마켓워치]건근공, 국내 PEF·해외 인프라 대출에 8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국내 사모펀드(PEF) 및 해외 인프라 대출 펀드에 800억원을 투자한다. 초저금리가 지속돼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대체투자 비율을 높여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목적도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국내 PEF 2곳을 선정해 500억원을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키로 했다. 운용사당 250억원이다.

오는 22일까지 접수를 받아, 12월 6일에 2배수 이내로 숏리스트(적격후보)를 선정한다.
현장실사 및 구술심사 등을 통해 내년 1월 말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로, 투자기간은 5년 이내다. 공제회 출자비율은 총 펀드 결성금액의 20% 이내로 구성돼야 한다. 운용사 의무출자 약정총액은 1% 이상이다.

특히 펀드 최소 결성규모 1250억원 이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위탁운용사로 선정 완료 또는 선정 예정인 운용사가 대상이다.

앞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17년 PEF 부문에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SG PE를 운용사로 선정하고 각각 250억원 총 500억원을 위탁했다. 지난해에는 유니슨캐피탈,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선정하고 각각 250억원 총 500억원을 출자했다.

또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해외 인프라 대출(시니어, 메자닌) 펀드엔 약 300억원(2500만달러) 이내로 위탁한다. 펀드 존속기간 10년 내외로, 공제회 출자비율은 펀드결성총액의 50% 이하다.

29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12월 13일에 2배수 이내로 숏리스트를 선정한다. 운용사 현장실사 및 구술심사를 통해 2월 말에 최종 선정한다.

특히 신청 자산종류의 누적 운용규모가 미화 3억달러 이상여야 한다. 청산상품 금액가중수익률은 공제회 대체투자 기준수익률(BM)을 초과해야 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조6678억원이다. 이중 대부분이 채권으로 2조1975억원(59.9%)에 달한다.
대체투자는 7120억원으로 19.4%에다. 전년 14% 대비 증가 추세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해 국민연금 대체투자실 책임운용역 출신을 뽑는 등 대체투자를 늘리기 위한 행보를 보여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