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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사회투자펀드’ 위탁운용 경쟁률 12:1 [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0 18:54

수정 2019.11.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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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성장사다리펀드'와 함께 출자하는 'KB사회투자펀드' 위탁운용사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넘었다. 국민연금이 책임투자를 본격화하는 만큼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 위해 트랙레코드(투자이력)를 쌓는 차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사회투자펀드' 2년차 위탁운용사에 IBK투자증권,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알펜루트자산운용,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12곳이 지원했다. 전년(5곳)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다음달 초 숏리스트(적격후보)를 선정하고, 연내 최종 위탁운용사 1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KB사회투자펀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KB금융그룹 주도로 조성됐다. 'KB사회투자펀드'(150억원)와 '성장사다리펀드'(50억원)가 총 200억원을 출자해 25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한다. 오는 2022년까지 1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UN SDGs'에 정의된 사회, 환경, 보건, 빈곤, 기근 등의 해결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 투자대상이다. 결성총액의 60% 이상을 해당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

IB업계는 높은 경쟁률에 대해 국민연금의 본격적인 책임투자 본격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그동안은 국내주식 일부에 한정해 책임투자를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기금 전체 자산군에 대한 책임투자를 적용키로 해서다.

특히 국민연금은 운용사의 책임투자전략 이행 여부 등을 위탁운용사 선정평가에 적용키로 했다.
내년부터 국내주식 패시브 운용에 적용하고, 해외주식 및 국내 채권과 회사채는 2022년부터 적용한다. 대체투자 관련해서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국내·외 주식·채권 위탁운용사 선정시 책임투자 정책 수립 및 지침이 있는 운용사에는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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