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차 산업혁명 전략펀드’ 조성사업 탄력
1호 150억원 조성…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서

제주도청 전경 (사진출처 = 제주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출처 = 제주도)

(AI타임스=이혜진 기자) 제주지역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주 4차 산업혁명 전략펀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혁신 스타트업 발굴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주 4차 산업혁명 전략펀드 제2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민선 7기 공약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VR), 미디어콘텐츠 등 디지털 융합산업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150억원 규모의 제1호 전략펀드를 조성했다. 현재 제주의 스타트업 기업 3곳에 10억원 가량이 투자됐고, 추가적으로 투자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전략펀드 제2호는 에너지·바이오·블록체인 등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한다. 제주지역에 기반을 둔 유니콘 스타트업 육성의 초석을 다지기 ▷핵심 기반 기술분야 ▷기반 기술 응용분야 ▷유망 서비스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제적 초기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략펀드 제2호는 제주도개발공사·제주테크노파크·제주은행 등에서 지역재원 20억원과 국비로 조성된 한국모태펀드 90억원, 민간투자 재원 50억원 합쳐 모두 16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도내 스타트업에 대해 지역 출자재원의 2배수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또 중소기업육성기금과 기타 기금의 조례 개정을 통해 제주도 자체 재원을 기반으로 제주 농수축 1차 산업 육성 펀드와 유망 스타트업 해외 진출 펀드 조성 등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노희섭 도 미래전략국장은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가치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모험가적 기업가 정신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줄 수 있는 투자환경 조성과 재정적 지원이 중요하다"며 "전국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투자 중심의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전략펀드를 제주도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마중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