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자회사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알테오젠, 1조6천억 기술이전···주가 상한가 치솟아

쎄트렉아이 자회사 SIIS와 SIA는 영상 서비스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벤처캐피탈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 20억원씩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사진= 쎄트렉아이>
쎄트렉아이 자회사 SIIS와 SIA는 영상 서비스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벤처캐피탈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 20억원씩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사진= 쎄트렉아이>
대덕 벤처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연속해 홈런을 쳤다. 신생벤처들이 투자를 받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하며 하이테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주토탈기업 쎄트렉아이의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대표 김문규, 이하 SIIS)와 에스아이에이(대표 전태균, 이하 SIA)가 벤처캐피탈사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 20억원씩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쎄트렉아이는 지구관측 위성을 제작 수출하는 기업. 자회사인 SIIS와 SIA는 영상 서비스 기업이다. SIIS는 우리나라 아리랑위성 2호, 3호, 3A호, 5호 위성 영상을 독점 공급한다. 지난해 창업한 SIA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위성 영상 분석 서비스에 접목한 독창적 사업모델로 주목받는다.

박성동 쎄트렉아이 의장에 의하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배진환 대표와의 만남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배 대표는 인공위성개발 벤처 쎄트렉아이의 첫 투자사 KTB네트워크의 심사역으로 인연을 맺었다. 자회사들도 위성분야 서비스 기술을 인정받으며 투자로 이어졌다.

박 의장은 "위성을 통해 영상이 제공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산업 밸류체인이다. 이번 투자로 산업 밸류체인 완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IIS는 이번 투자금을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문규 대표는 "지금까지는 다목적 실용위성 데이터를 판매했는데 영상 서비스 선두그룹인 미국, 프랑스 등 회사들은 데이터 공급을 플랫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금액을 플랫폼 개발에 활용해 경쟁력을 제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A는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해 제품 개발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전태균 대표는 "내년 제품 출시와 런칭, 해외시장 진출까지 준비 중이다.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해 내년 하반기에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덕바이오 벤처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이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2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이전 거래일보다 29.86%(1만4900원)가 오른 6만4800원까지 치솟은데 이어 장 마감까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계약을 맺은 기술은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바꿔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원천기술이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29일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피하주사용 ALT-B4는 환자가 병원에서 몇 시간 동안 정맥에 바늘을 꽂을 필요 없이 5분 이내에 주사를 놓으면 된다. 제약사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분야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기업 할로자임이 내놓은 PH20과 체내 단백질(Hyal1)의 일부를 자르고 결합해 ALT-B4 개발에 성공했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정맥 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바꿔주는 원천기술이다.<사진= 대덕넷 DB>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정맥 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바꿔주는 원천기술이다.<사진= 대덕넷 DB>
기술 이전을 통한 계약금 1300만 달러(153억원)는 반환의무 없이 계약후 영업일 30일(내년 1월 15일) 이내에 수령하게 된다. 알테오젠은 앞으로 제품의 임상, 허가와 판매 이정표를 달성하면 추가로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다.

계약 규모는 계약사가 개발중인 여러 품목에 대한 임상을 완료하고 판매금액을 달성할 경우 총 13억7300만(1조6190억원)이다. 단, 일부 임상이 실패하거나  판매금액이 적을 경우 축소 될 수 있다.

한편 알테오젠은 2008년 NexP 기술로 창업했다. 현재 성장호르몬 바이오베터(ALT-P1), ADC 기술을 이용한 항암제 'ALT-P7' 등 4개의 파이프라인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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