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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기에 내년 3000억 맞춤형 금융지원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2 17:46

수정 2019.12.12 17:46

혁신성장정책 금융협의회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확대
소재·부품·장비 전용펀드 신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내년 중 3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용펀드와 기술개발에 이은 사업화를 지원하는 금융프로그램도 7500억원 이상 규모로 신설키로 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제3차 혁신성장정책 금융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년에 중소중견기업 지원, 소·부·장 경쟁력 강화, 혁신성장 지원 등을 중심으로 정책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는 정부부처(차관급)와 11개 정책금융기관(부기관장급)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9년 정책금융기관의 주요 성과와 2020년 지원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 등 주력업종의 자금수요를 분석해 시설투자, 사업재편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해 민간금융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 차관은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상품과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 지원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미래기술육성자금을 신설할 것"이라며 "엔젤투자 유치기업과 유니콘기업, 이공계 교수·연구원 등의 기술혁신형 창업 등을 지원하는 특별보증 프로그램 등도 전년 대비 15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혁신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방안으로 "은행권, 반도체기업, 핀테크 유관기관 등과 한국성장금융이 연계해 핀테크, 반도체, 제조업 혁신 등에 투자하는 신규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모태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은 시중은행 대출을 연계하는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이어 "자금지원과 함께 벤처창업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노력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며 "벤처투자자와 혁신기업 간 연계를 지원하는 산업은행의 넥스트 라운드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적인 교류와 투자확대를 촉진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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