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숙 여경협회장 “여성스타트업委 발족… 창업·판로 개척 앞장”
상태바
정윤숙 여경협회장 “여성스타트업委 발족… 창업·판로 개척 앞장”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12.12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기업지원 예산 99.1억… 전년比 34% 증가
여성 대기업 CEO와 교류·협력 확대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한 해 성과 및 내년도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여경협 제공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한 해 성과 및 내년도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여경협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창업, 수출, 판로 개척 등을 위해 내년부터 여성기업을 위한 맞춤별 분과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여성 대기업경영진과 경영철학을 공유하는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윤숙 여경협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여성기업 97%가 내수기업이라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무역분과 등을 만들어 해외 판로개척을 추진할 것”이라며 “여성창업자 발굴을 위해 ‘여성스타트업위원회’를 이달 발족한다”고 밝혔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여경협은 올해 △여성기업지원 예산 확대 △대정부 건의 및 대외협력 강화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위한 3대 사업 추진(자금・투자, 일자리 창출, 판로 확대) △여성기업 확대 및 역량강화를 꼽았다.

여경협의 올해 가장 큰 성과는 단연코 여성기업지원 예산 확대다. 올해 74억1100만원에서 내년 99억1100만원으로 25억원(34%)이나 증가했다. 저소득층 ‘여성가장 창업자금’ 역시 올해 24억5000만원에서 내년 81억70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이를 두고 정 회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게 배려하고, 여성기업들의 고충을 헤아려 이 같은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여성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기부, 우리은행과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여성창업 모태펀드가 조성됐다. 또한 신용보증재단중앙회 100억원, 기술보증기금 10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받아냈다.

이 외에도, TV홈쇼핑 판로확대를 통해 입점지원과 방송판매액도 대폭 늘렸고, 신규 수출지원 실적은 전년 보다 11만 달러가 오른 24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성기업확인서 발급도 지난해 3만1689개사에서 올해 9월 기준 3만6938개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오는 19일 여성창업경진대회 입상자 중심의 ‘여성스타트업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있다. 정 회장은 “여성창업경진대회 참가팀 가운데 약 60%가 20~30대다.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스타트업위원회를 발족하고, 청년위원회도 신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여성기업을 위한 멘토 역할도 부탁했다”며 “여성 대기업 경영진들의 경영철학을 교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