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스틱인베스트, 5년만에 유비케어 엑시트 성공

‘GC녹십자·시냅틱인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매각가 2000억원 전망
두 배 가까운 차익 거둬들여…녹십자, 헬스케어 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 등록 2020-01-13 오전 9:48:43

    수정 2020-01-13 오전 9:48:43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녹십자가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를 품에 안게 됐다. 매각가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유비케어의 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매각을 통해 약 두 배 가까운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및 EY한영은 최근 GC녹십자-시냅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유비케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30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GC녹십자 컨소시엄 외에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 두 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 33.94%, 2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18.13%를 합한 약 52%다. 거래 금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 녹십자가 이번 유비케어 인수를 마무리하면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M&A를 성공하는 셈이다. 매각 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의 유비케어 인수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현대인의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유비케어가 보유한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유비케어는 국내 요양기관 EMR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기업이다.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정보 플랫폼 사업, 개인 건강정보 관리 플랫폼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매출 1004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가 유비케어의 인수를 확정하면 약 5년 만에 대형 M&A에 성공하게 된다. 녹십자는 지난 2015년 녹십자엠에스와 함께 혈당측정기 업체 세라젬메디시스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녹십자와 녹십자엠에스는 각각 30억원, 50억원을 투자해 세라젬메디시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매각으로 투자 원금 대비 약 두 배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엑시트(자금 회수)하게 됐다. 유비케어를 인수한 지 5년여 만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SK케미칼로부터 유비케어 지분 43.97%를 797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2018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2대주주로 유치했다. 당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분 19.97%를 420억원에 사들였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이번 매각으로 1.7배 수준의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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