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벤처 시대 왔다”…2020 벤처업계 신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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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01-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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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강국, 디지털 경제 대전환 협력”

  • 벤촉법‧벤처기업법 통과... 선순환 생태계 조성 기대감 고조

“벤처투자촉진법, 벤처기업법, 데이터3법 통과 소식과 함께 한해를 시작해 기쁘다. 2020년도 중소벤처업계가 벤처강국 대한민국 중심에 서도록 노력하겠다.”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코스닥협회 등 벤처 관련 협단체는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0 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열고 2020년을 벤처강국 대전환의 해로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 회장은 “올해 경자년에는 보다 시장친화적인 벤처투자 환경에서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대한민국이 스마트한 벤처강국으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벤처업계 구성원 모두가 소통하고 더욱 열심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0 벤처업계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다.[사진=신보훈 기자]
 

올해는 벤처투자촉진법(벤촉법) 및 벤처기업법 개정안 등 벤처업계 숙원이자,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벤처 관련 주요 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벤촉법은 지난 1986년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정 이후 약 35년 만에 만들어진 벤처캐피탈산업 고유의 법률 제도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 법은 기존 벤처기업법과 중소기업창업법으로 분산된 벤처투자제도를 하나로 통합하고, 벤처투자의 진입장벽 완화, 투자 환경 체계적 육성 등을 내용으로 한다.

벤처기업법 개정안은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민간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존 벤처기업 확인유형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보증·대출 유형을 폐지하고,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평가하면서 시장 친화적 제도로 개편됐다.

NHN 게임스 대표이사 출신인 김병관 의원은 신년회에 참가해 “이제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공공에서 민간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등에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면 좋겠다”며 “무늬만 벤처, 껍데기 벤처기업도 많은데 내실 있는 기업이 몇 개인지 판단해보고 벤처기업 수가 줄어도 내실 있는 기업이 늘어나야 한다. 그 역할을 민간 중심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벤처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 장관은 이낙연 국무총리 이임식이 제쳐두고 벤처기업 신년회에 참석했다. 올해 중기부의 예산과 정책 방향을 벤처기업인들에게 밝히고, 제2벤처 붐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박영선 장관이 2020년 중기부 예산 및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박 장관은 “2020년은 벤처업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에 중요한 해다. 올해 성과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선도국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지 결정한다”며 “작년보다 3조원 늘어난 중기부 예산 대부분은 스마트화에 쓰인다. 2019년은 작은 것을 연결해 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디지털 경제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 관련 예산은 작년에 900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모태펀드 규모가 대폭 커졌고 기술보증기금에서도 4조원의 신규 보증도 가능해졌다”며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K유니콘 후보 기업 육성사업, 혁신창업패키지 사업 등을 통해 벤처업계가 어느해 보다 성장하고, 100년 먹거리를 만드는 기반의 해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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