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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삼 KDB산은캐피탈 대표, 저성장·저금리 한계…글로벌 진출로 극복하겠다

김강래 기자
입력 : 
2020-01-21 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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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금융권 새 사령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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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최고경영자(CEO)로서 임기를 시작한 전영삼 신임 KDB산은캐피탈 대표는 취임 즉시 '경제 혁신의 리딩 캐피털 제공자(Leading Capital Provider)' 라는 중장기 비전을 임직원에게 제시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전 대표는 투자 핵심 역량을 개발하고 선진화된 조직문화를 구축해 글로벌 여신전문금융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추진해야 할 중점 추진 사항으로 △투자 특화 역량 제고 △글로벌 진출 추진 △정책금융 기능 보완 △인재 양성·문화 창달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 등 5가지를 꼽았다.

산은캐피탈은 2015년 당기순이익 893억원을 기록한 후 2016년 979억원, 2017년 1181억원으로 매년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2018년에는 역대 최대인 151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1200억원대 당기순이익 기록이 예상된다. 기업대출 부문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보유한 투자금융 부문 수익이 증가해 전체 실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특히 저금리·저성장 등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한 연계 영업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또 산은캐피탈 베트남현지법인(VILC)의 영업 확대를 통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신남방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은캐피탈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따라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8조원 규모 성장지원펀드에 2018년 이후 3년째 지속 참여하고 있다. 산은캐피탈 벤처투자부문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술혁신 스타트업과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 등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혁신산업 지원에 대한 시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올 한 해 전 대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인재 양성과 창의적·역동적인 조직문화 조성이다. 인재 양성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해 전문지식 심화연수와 해외 견문연수를 확대한다. 동기부여를 위해 체계적인 보상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후배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소탈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여의도 인근의 설렁탕·순댓국·곰탕집 등 노포에서 후배들과 함께 식사하는 전 대표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 He is… △1962년생 △한성고, 한국외대 경제학과 △1989년 산업은행 입행 △2007년 발행시장실 팀장 △2010년 기업금융2실 총괄팀장 △2013년 발행시장실장 △2014년 기획조정부장 △2016년 자본시장부문장(집행부행장) △2019년 산은캐피탈 부사장 △2020년 산은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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