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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정한설 캑터스PE 대표 "구조조정 투자는 골든타이밍"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8 11:13

수정 2020.05.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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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많은 구조조정 딜 나올 것".."사명감 있어야"
정한설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정한설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파이낸셜뉴스] 정한설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구조조정 투자의 속도를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만큼, 선제적 구조조정 및 투자가 이뤄져야 산업 생태계를 지켜 낼 수 있다는 인식이다.

정 대표는 28일 양재 캠코타워 소재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시장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사모펀드(PEF)가 투자하고 있는 그로쓰캐피탈, 메자닌(중순위) 투자,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투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가 쉽지만, 구조조정 투자는 수익 창출이 어렵고 난이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민간 뿐만 아니라 정부와 공조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구조조정 투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골든타이밍이라고 부르는데, 응급상황에 적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회복하는 데 몇배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종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투자운용본부장 전무도 "기업구조혁신펀드 자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 PEF 자금이 공동으로 참여 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하겠다. 구조조정 투자에서 대기업은 그동안 배제했지만 앞으로 포함 할 것이다. 코로나19 피해기업도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이번 1조30억원 규모 조성에 따라 1조6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1조원은 모펀드 5015억원과 민간투자 5015억원으로 조성된다. 모펀드에는 정부 재정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캠코), 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이 출자를 한다.

투자방식도 유연화한다. 우선 신속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게 ‘프로젝트펀드 비중’을 당초 26%에서 40%로 늘린다. 프로젝트펀드는 투자대상을 결정한 상태에서 펀드가 결성돼 ‘블라인드펀드’와 달리 펀드가 결성된 직후 기업에 바로 투자를 집행한다.
정부는 추가 조성하는 1조원 중 40%를 프로젝트 펀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채투자 전용펀드(PDF)’도 새롭게 도입해 늘어나는 1조원의 재원 중 30%를 이에 배정한다.
대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한 지원을 말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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