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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유니콘 기업 만든다…벤처펀드 1,008억 결성

한국모태펀드 2020년도 출자사업 공모 선정

부산 창업·벤처기업 본격 투자 시작

4개 펀드 투자조합 운용사서 8년간 운용

부산시는 역대 최대 1,008억6,000만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고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결성하는 펀드는 정부 ‘한국모태펀드 2020년 제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개 펀드로 국비 555억 원, 시비 82억5,000만 원, 민자 371억1,000만 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WE초기기업펀드1호(창업초기),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관광기업육성),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ICT 산업), 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개인투자조합)이다. 앞으로 8년간 4년 투자, 4년 회수 방식으로 부산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를 한다.

시는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려고 지역 중심의 투자조합 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펀드의 결성을 통해 시비 82억5,000만 원을 출자해 11.2배에 해당하는 926억1,000만 원의 막대한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6일 첫 결성하는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나머지 펀드도 속속 결성될 예정이다. 향후 초기투자 이후 후속 투자를 진행해 지역 기업의 투자소외 및 수도권 유출 현상을 적극 해소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및 성장을 통한 ‘부산발 유니콘 기업’ 탄생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한국모태펀드 2020년 출자사업 결성 펀드 세부내역./사진제공=부산시




이번 펀드 중 최대 규모인 WE초기기업펀드1호(576억 원)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창업투자사 위벤처스가 운용하며 한국모태펀드 300억 원, 부산시 20억 원, 금융권 등이 256억 원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위벤처스는 시 전략산업 중 지능정보서비스산업와 라이프케어산업을 혁신성장 분야로 지목하면서 기존 부산의 주력산업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기술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핵심 키워드인 언택트(Untact), 온라인(On-line), 바이오(Bio), 온디맨드(On-demand), 헬스케어(Health care)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창업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약정액의 60%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하반기 안으로 부산지사도 개소한다.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217억2,000만 원)은 한국모태펀드 145억 원, 부산시 50억 원, 금융권 등이 22억2,000만 원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운용사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설립한 부산 토종 창업투자사로서 부산의 관광산업 확대 가능성을 이미 예견하고 설립 이후 꾸준히 부산 관광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관광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및 유관프로젝트에 약정액의 65%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로 부산이 선정된 만큼 관광 인프라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류(음식·콘텐츠·뷰티·의료관광 등)를 접목해 뉴노멀(New-normal)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기업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부·울·경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의 BNK벤처투자가 운용하는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165억4,000만 원)은 한국모태펀드 80억 원, 부산시 7억5,000만 원, 부산은행 등 금융권이 77억9,000만 원을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BNK벤처투자는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방향에 기반해 풍부한 지역산업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시 전략산업 중 지능정보서비스산업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등 정보통신기술을 주투자 분야로 설정해 지역기업 투자에 준비된 펀드라 자부하고 있다.

특히 BNK금융계열사는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를 통해 지금까지 지역 기업 28개사를 발굴해 이 중 5개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핀테크 스타트업 전문 육성 프로그램(BNK Fintech Lab)을 BNK부산은행, 시, 위워크 랩스와 공동 운영해 지역의 우수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또 펀드 운용사인 BNK벤처투자가 발굴한 혁신기술 보유 지역기업에 전폭적인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지방기업을 대상으로 약정액의 60% 이상 투자할 계획으로 부산발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모태펀드 출자 공모사업 중 ‘개인투자조합’ 분야는 지난해 처음 시작했으며 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50억 원)는 부산에서 최초 결성하는 개인투자조합으로 그 의미가 크다. 한국모태펀드 30억 원, 부산시 5억 원, 금융권 등이 15억 원을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부산에 본사를 둔 액셀러레이터 제피러스랩이 운용하며 해양·수산·관광, 스마트공장·인공지능, 차세대 수송,신재생 에너지, 헬스케어, 핀테크 분야에서의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소재 초기 창업기업에 약정액의 60% 이상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대상이 비교적 투자금액이 적은 초기투자 희망 창업기업으로 후속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에는 같은 시기에 조성되는 WE초기기업펀드1호,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 및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으로 연계하여 투자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에 조성하는 1,000억 원대 규모의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시 전략산업 및 신기술 등에 본격적인 집중투자를 통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성장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부산의 유망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시, 민간이 힘을 합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부산발 유니콘 기업’ 탄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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