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NH PE, 블라인드펀드 첫 청산

강인선 기자
입력 : 
2021-03-04 17:45:42

글자크기 설정

QCP펀드 7년만에 수익률 16%
◆ 레이더M ◆

NH PE가 출범 이래 처음으로 블라인드 펀드를 청산한다. 16%의 준수한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총 2조5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권 톱티어 PE로서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 PE는 '엔에이치큐씨피중소중견글로벌투자파트너십(이하 QCP펀드)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2014년 큐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2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 지 7년 만이다. 국민연금과 NH농협은행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 해당 펀드의 청산은 이달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도 우수한 편이다. 이번에 청산되는 펀드는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이 1.3배, 내부수익률(IRR)은 16%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와 증권학계에 따르면 1000억~3000억원 중형 펀드의 평균 IRR는 7% 수준이다. QCP펀드는 동양매직, 동부익스프레스, 광주두원강철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왔다. QCP펀드 청산을 시작으로 NH PE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올린 우수한 트랙레코드는 올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예정이다. NH PE는 NH농협은행 PE단이 모태로, 2016년 NH투자증권 PE실과 통합되면서 지금 모습을 갖췄다. 통합 이후 청산된 프로젝트 펀드의 MOIC는 1.9배, IRR는 30%에 달한다.

QCP펀드와 비슷한 시기에 아주IB투자와 조성한 2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도 연내 청산을 앞두고 있다. 해당 펀드 역시 20%에 달하는 IRR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실 위험에 빠진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구조조정 시장에서도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인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