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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美 ETF운용사 Global X 인수…"세계 18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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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Global X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분 전체 인수금액은 5억 달러 내외(약 5000억~5500억원)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세계 ETF 순자산은 300억달러(약32조3700억원)를 넘게 된다. ETF 부문 세계 21위에서 18위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미국시장은 세계 ETF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이번 인수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등 세계 ETF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시장 공략과 금융수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인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세계 ETF 시장규모가 순자산 4조6000억달러(약 4963조원)였는데 지난해에만 37% 넘게 성장했다고 한다.
Global X를 인수하면 회사의 ETF순자산이 300억달러(약 32조3700억원)를 넘으며 운용자산 세계 18위권에 오를 것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보고 있다. 또한 300개 가까운 세계적 ETF 라인업을 활용한 EMP펀드(ETF Managed Portfolio)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한다. EMP펀드는 ETF를 바탕으로 낮은 가격으로도 적극적으로 자산 배분을 할 수 있게 돕는 펀드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TIGER ETF'와 캐나다 '호라이즌ETF', 호주 '베타쉐어즈ETF' 등을 통해 각각 8조원, 7조8000억원, 4조30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과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 6개국에서 237개 ETF 상품으로 순자산 200억달러(약 21조58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세계 21위 수준이다.

Global X는 2008년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다. 지난달 말 기준 운용규모는 102억달러(약 11조원)다. 52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는데, 미국 ETF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기술 관련 테마 ETF로 2조5000억원을 유입시킨 것을 비롯해 지난해 4조원 넘게 순자산을 불렸다.
Global X는 테마형, 인컴형, 국가별, 스마트베타 ETF로 구분해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테마형 ETF가 강점인데 기술발전, 가치투자, 인구구조, 자원 등 4가지 주제를 다룬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보고 있다.

주요 상품은 'BOTZ ETF'(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라고 한다. 로봇과 인공지능 활용 관련 수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증시 지수를 추종해 지난해에 58%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와 유가증권시장지수(코스피) 상승률의 2배, 2.5배 수준이다.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고, 수익률도 높은 인컴형 상품도 Global X의 자랑이라고 한다. 'SuperDividend® ETF'의 경우 배당수익이 연기준 6.42%이고,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 인컴형 ETF다. 이 상품은 리츠를 포함한 배당률이 높은 세계 100개 초고배당주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리튬 관련 상품도 있다. 리튬 채굴, 정제, 베터리 생산기업 등에 투자하는 'Lithium & Battery Tech ETF'다.

박현주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은 "Global X는 15년 전 미래에셋처럼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미래에셋은 '글로벌 픽쳐'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고, 조만간 국내외에서 추가 계약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용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 사장도 "미국 시장에서 기반을 쌓은 Global X의 차별화된 ETF 상품들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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